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수유 패턴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두 번째여도 또 찾아보는 건 왜일까요? 터울이 있어서 그런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오늘은 2호의 초기 이유식 수유 패턴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려 합니다.
초기 이유식
초기 이유식은 생후 6개월에 하루 1번으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모유와 분유에 따라 4개월~6개월에 시작했는데, 요즘 지침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리고 미음보다는 알갱이가 있게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보다는 토핑이유식을 권장합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어도 되는 신호는?
개월 수를 맞추는 것 외에도 아기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목을 잘 가눠야 하고, 15~20분 정도 잘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반응도 살펴보셔야 해요. 아기가 어른들이 음식을 먹을 때 입을 쩝쩝거린다든지, 침을 흘린다든지 등이요.
권장 사항과 아기의 성장발달, 엄마의 여건에 맞춰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호의 초기 이유식은?
2호 같은 경우에는 몸무게도 많이 안 나가는데 빠른 대근육 발달로 인해 몸무게 정체가 일찍 와서 이유식을 일찍 해보는 게 좋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따라 조금 일찍 시작했어요. 5개월부터 하려고 했는데 준비하다 보니 161일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찍 시작하다 보니 미음이 아무래도 나을 것 같아서 미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토핑이유식은 따로따로 해주는 게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죽 형태를 선택했어요.
이렇게 여건에 맞춰서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 이유식 수유 패턴
초기 이유식은 오전, 오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오전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을 경우 대응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병원 문제도 있고 아기 반응을 살펴볼 시간이 충분하니까요.
보통 초기 이유식은 오전 첫수 후 다음 텀 30분 전에 먹이시면 좋습니다. 모유나 분유에 익숙한 아기들이 너무 배고프면 이유식을 거부할 수도 있고 모유나 분유를 먹고 먹게 되면 배불러서 안 먹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호의 초기 이유식 수유 패턴
파워까지는 아니지만 중간파워 J로 시간을 딱 맞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간 파악도 되고, 제 나름의 스케줄 관리도 되니까요.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지 않을까요?
1호는 먹놀잠 패턴만 일정한 편이었습니다. 1호만 있었고 처음이라 잘 몰라서 1호에게 모든 걸 맞춰서 진행했던 것 같아요. 예전 1호의 수유 일지를 보면 일어나면 모유수유 하고 다음 텀에 이유식을 먹이고 놀다가 재우고 했더라고요. 일어나는 시간이 대중이 없었습니다.
나름 텀을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을 보니 또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대신 먹놀잠 패턴은 꼭 지켰더라고요. 그래서 좀 수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먹놀잠 패턴만 잡아도 다음 패턴을 알 수 있으니까요. 먹놀잠 패턴에 수유텀까지 맞추면 시간까지 대충 알 수 있으니 더욱더 좋습니다.
2호는 먹놀잠 패턴, 수유텀이 일정한 편이었습니다. 예방접종한 날, 시댁을 가거나 외출한 날을 제외하면 거의 일정한 시간에 모유 수유를 하고 놀고 잠을 잤어요.
권장사항대로, 1호가 했던 대로 첫수 후 다음 텀에 이유식을 주었습니다. 상세 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시간 | 일정 |
06:00 ~ 6:30 | 기상 - 첫수 1 |
08:30 ~ 9:00 | 낮잠 1 (1시간 ~ 1시간 30분) |
10:00 ~ 10:30 | 이유식1 + 수유 2 |
12:30 ~ 13:00 | 낮잠 2 (1시간 ~ 1시간 30분) |
14:00 ~ 14:30 | 수유 3 |
14:30 ~ 16:00 | 목욕 |
16:30 ~ 17:00 | 낮잠 3 (30분 ~ 1시간) |
18:00 ~ 18:30 | 수유 4 |
20:30 | 막수 5 |
21:00 | 밤잠 |
시간이 대충 맞춰지니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중기 이유식으로 갈수록 텀이 좀 길어져요. 추후에 기록해 보겠습니다.
초기에 2호는 10~50ml씩 먹었습니다. 1호에 비해 잘 먹는 편은 아니었어요. 1호는 첫 미음부터 입을 쩍쩍 벌려줬거든요. 턱받이도 잘하고요. 그에 비해 2호는 턱받이도 안 하고, 먹는 건지 얼굴에 바르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적정량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양은 따라잡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맺음말
초기 이유식은 처음인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떨리는 순간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 아기도 많이 낯설 거고요. 서로 맞춰가면서 이유식에 적응해 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유 패턴은 초기에서 중기로, 중기에서 후기로 가면서 조금씩 바뀝니다. 수유텀도 길어지고 횟수도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수유 텀뿐 아니라 낮잠시간도 저는 궁금했거든요. 이 수유 패턴 일정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FAQs
Q1. 초기 이유식은 언제 시작하나요?
A1. 생후 6개월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아기의 성장 발달에 따라 시작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2. 초기 이유식은 언제 먹이는 게 좋나요?
A2. 초기 이유식은 오전, 오후 상관없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오전에 먹이시면 좋습니다.
Q3. 초기 이유식은 얼마나 먹이나요?
A3. 보통 30~80ml 정도 먹습니다. 아기에 따라 다르니 아기에게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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