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으로 아기를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닌데도 이말을 들으면 참 가슴이 철렁합니다. 안심할 때까지 두근거리면서 진료를 볼 일도 없어졌네요.
임신 유지에서 계류유산까지 겪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계류유산
계류유산이란 아기집만 있거나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쏭이가 계류유산으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기검진 10주차에 병원을 갔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심정지를 하여 떠나보냈어요. 초음파실에 대기자가 있어서 초음파 보기 전에 12주에 기형아 검사를 하자고 웃으며 얘기했었는데... 4번째 유산이네요. 한두 번도 아닌데 슬픔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주 전 정기 검진 이후에 며칠 안돼서 심정지가 온 것 같아요. 피 비침이나 배 통증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몸의 이상함이라면 변비가 엄청 심했다는 거, 엉치가 자주 아팠다는 거 말고는 기존에 있던 체덧, 가슴 통증은 계속 있었거든요.
예방법_기초체온 체크
혹시나 기적이 있을까 검색을 하던 중 어떤 글을 보게 되었어요. 이게 계류유산이나 다른 자연유산에 대한 예방법 일지는 모르나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으면 좋으실 것 같아 적어둡니다.
저는 임심 초기에 항상 기초체온을 체크했어요. 생리할 때쯤부터 체크하면서 체온의 하락이 없길래 임신 사실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거든요. 7주차가 넘어가고 병원 치료를 병행해서 그 후로는 체크를 하지 않았는데요. 안정기가 될 때까지 체크를 계속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대략 12주 정도 까지요. 혹시나 체온이 떨어지면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방법은 구강 체온계가 가장 정확하지만 없으신 분은 귀체온계라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체크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갖고 계실 테고, 체온에 민감한 코로나 시대에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귀체온계라도 체크하면 임신 확인이나 이상함 감지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계류유산 회복기
안녕하세요. 거베라입니다. 태아 심정지로 인한 계류유산으로 소파술을 한지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네요. 이번이 네번째 유산인데요... 이번에 수술을 하고 난 뒤에 몸이 많이 안 좋더라고요.
a-gerbera.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