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정보

초딩, 8개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 준비물

Lullaby_ 2024. 1. 18.

영유아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요즘 폐렴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입원하는 아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퇴원 후 재입원하는 아기들도 있다고 해요.

 

 

12월에 1호가 폐렴에 걸리고 2호가 그 폐렴에 옮으면서 입원을 연달아했습니다. 근 한 달간 감기와 열 보초, 입원으로 보냈는데요.

 

폐렴 입원 준비물

 

 

아직 끝나지 않은 감기와의 전쟁 중에서 입원 시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입원하는 경우와 입원 시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입원하는 경우

1호부터 2호까지 총 5번을 입원했는데요. 곧 6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꼬맹이들은 5번 모두 폐렴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폐렴도 열이 안 떨어질 경우 입원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아니면 아기가 너무 어리고 폐렴이 심할 경우에도 입원을 권유하셨습니다. 또는 항생제를 오랫동안 복용을 했음에도 폐렴이 나아지지 않았을 경우 입원을 권유하시더라고요.

 

1호의 경우에 특히, 한 달간 감기약을 달고 살았는데요. 감기가 너무 안 나아서 다른 병원에 가보았는데, 입원을 당장 권유하셨어요. 왜 입원을 안 시켰냐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1호처럼 감기가 안 나가고, 약만 계속 먹고 있다면 다른 병원 진찰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꼬맹이들 케이스

이번에 꼬맹이들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연달아 걸렸는데요. 둘이 증상이 너무 똑같아서 기록 삼아 남겨둡니다. 

 

1호는 환절기나 기온 변화가 심하면 감기가 올 듯 말 듯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이 약간 있어서 코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기침, 가래로 넘어가거든요.

 

이번에 기온 변화가 심하면서 감기에 걸렸는데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이코플라즈마에 옮았던 거였어요. 

 

처음엔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서, 걸걸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만 미열이 났습니다. 미열도 2~3일 정도 나고 열은 바로 잡혔어요.

 

다만 먹고 있는 항생제가 기침을 잡지 못하더라고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렴이었는데, 약이 전혀 듣질 않아서 입원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입원을 하고 각종 검사를 해보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었습니다.

 

2호의 경우 1호가 퇴원할 무렵 콧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기침을 간헐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1호가 퇴원을 하자 똑같이 미열이 2~3일 났고, 엑스레이 결과 폐렴이었습니다.

 

폐렴이 심했고, 약을 먹으면서 통원하며 지켜보기에는 아기가 너무 어리다며 입원하라고 하셨어요. 진찰 시에 1호가 마이코플라즈마로 입원했다고도 말씀드렸어요. 결국 똑같은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호는 4박 5일, 2호는 6박 7일을 입원했어요. 2호는 어려서인지 가래를 기침으로 못 뱉어내더라고요. 링거도 3번이나 바꿨어요. 돌 전 아기 입원은 너무 안쓰럽고 여러모로 힘이 들었습니다.

 

 

 

입원 준비물

입원 시 준비물은 병원에서 1차적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그 안내에 따라서 일단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 안내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해 볼게요.

아기 입원 준비물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크게 준비할 게 없어요.

 

  • 속옷
  • 마스크
  • 칫솔, 치약
  • 수건
  • 그 외 세면도구
  • 텀블러

간식 같은 건 상황 봐서 사다 주면 돼요. 혼자 있을 수 있어서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답니다.

돌 무렵

아기들은 소소하게 짐이 많더라고요. 환자복 말고는 다 준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기저귀 2팩: 6박 7일 동안 1팩 반 정도 사용했네요. 팬티 기저귀 말고 밴드 기저귀를 가져가셔야 해요. 아기들은 링거를 잡아당기거나 해서 링거가 빠질 수 있는데, 밴드 기저귀를 채워서 아기들이 만져도 바늘이 덜 빠지도록 채워놓고, 바늘이 빠져서 피가 나는지 기저귀의 특성을 이용해 확인을 하더라고요. 간호사분들께서 만져도 보고 여러 가지로 확인을 해주십니다. 
  • 물티슈: 1팩 하고도 반을 썼네요. 
  • 아기 배게
  • 아기 요 대용 속싸개: 피부 민감한 아기일 경우 챙기시면 좋아요. 
  • 아기 손수건(거즈 20장, 엠보 5장): 2호는 목수건으로도 쓰고 세수할 때도 쓰고 손발 닦을 때도 써서 많이 필요했습니다.
  • 아기 휴대용 의자: 이유식 먹는 아기 들은 있으면 좋습니다. 딱 앉아서 먹지는 않았지만 여러모로 쓸모 있게 사용했어요.
  • 이유식 용품(이유식 수저, 아기 세제, 보리차, 아기용 텀블러)
  • 바디 워시
  • 아기 로션
  • 아기 장난감 3~4개: 금방 지루해하지만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좋아요. 스티커 붙이고 뗄 줄 아는 아기들은 색칠공부 책이나 스티커 북도 좋아요.
  • 아기 간식(떡뻥, 튀밥): 없으면 안 돼요. 꼭 챙기세요. 손발이 묶여 있어서 잠시나마 자유로울 있는 시간입니다.
  • 수유등: 새벽에 수유하실 일 있으면 요긴합니다.
  • 구강티슈: 양치하는 아기들은 필수입니다.
  • 비판텐: 링거를 맞다 보면 기저귀를 자주 갈게 돼요. 응가도 자주 싸는데 엉덩이 발진 날 때를 대비해서 챙겨야 해요. 

 

 

보호자 입원 준비물

보호자도 별로 챙길 게 없는데 짐이 큽니다.

 

  • 이불/배게: 보호자는 이불을 제공해주지 않아요. 여분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한 곳도 있어요.
  • 숟가락: 보호자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숟가락을 따로 주지 않아요.
  • 소독스프레이: 병을 나으려고 입원하는데 오히려 다른 병이 생겨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준비했어요. 있으니까 마음은 편하더라고요. 1인실로 옮겨서 환기시키면서 한 번씩 뿌려주었습니다.
  • 소독티슈: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기이다 보니 여기저기 만지고 기어 다녀서 준비했어요. 침대나 바닥을 소독 겸 한 번씩 닦아주었습니다.
  • 전기포트: 정수기가 있긴 하지만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정수기를 모든 사람이 쓰기 때문에 온수 받을 때 미지근한 물을 받게 될 수도 있어요. 컵라면 먹을 때 쓰기도 좋아요.
  • 종이컵
  • 텀블러
  • 멀티탭
  • 충전기
  • 생수
  • 수건 5장
  • 세면도구: 1인실은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었고, 다인실에는 없어요. 있어도 다인실에서는 씻기가 힘들더라고요. 다인실에서는 양치와 세수 정도밖에 못했습니다.
  • 봉지: 아기 기저귀는 별도로 버려야 하는데 그때그때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모아서 버리려고 챙겼어요. 모아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편합니다.
  • 텀블러: 보호자식을 시키면 생수를 아침식사 때 챙겨주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쓸 일은 없었는데 생수를 안 준다고 하면 필요합니다.
  • 갈아입을 옷, 속옷
  • 그 외 간식, 식사 대용 식품

 

 

 

맺음말

쓰다 보니 정말 한 짐이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별로 챙길 게 없어서 주로 보호자 짐이 한가득이에요. 하지만 아기의 경우에는 정말 한 짐이죠? 이불만 따로 가방을 챙겨가고 28인치 캐리어에 나머지 짐을 욱여넣고도 기저귀를 따로 들고 갔어요. 그 외 식품은 또 따른 짐이었습니다. 여기에 아기까지 챙기려면 말은 다했죠?

 

 

아기들이 입원을 하는 건 정말 여러모로 힘든 상황입니다. 엄마들도 컨디션이 나빠져서 아프지 않게 건강관리를 잘해주셔야 해요. 엄마가 아프면 아이를 돌 볼 수가 없으니까요.

 

 

감기가 오래가니까 조심하세요! 

댓글

💲 추천 글